January 5, 2020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2020년이 되면 우주의 원더키디같은 미래가 올 줄 알았다. 내 기대와는 다르지만 2020년대가 새로운 의미인 이유는 우리 가족 세 명이 함께 맞이하는 10년이라는 점이다. 잘 고민하고 실행해보자!.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내가 어렸을 때 시청했던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의 해가 왔다. 당시에 만화를 보며 정말 미래는 저런 모습일까 신기해했지만, 만화의 모습과 다른 2020년이 왔다. 그리고 우리 가족(종진, 혜경, 서진)이 함께 경험하는 10년의 시작이다.

2019년의 막바지에 아내와 나는 앞으로 우리 가족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나눈 내용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무대를 넓히자.

우리 부부는 지난 5년간 하이브아레나라는 코워킹 & 코리빙 스페이스를 외국인 원격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운영해왔지만, 실제 외국에서 공부한 적은 없다. 많은 분들이 우리 이야기를 접하면, 우리가 해외에서 공부를 했거나, 외국에서 거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신다. 얼마 전에도 겪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운영했을 거라고 추측하시지만 우리는 그런 경험이 없다. 우연히 서울에서 외국인 원격근무자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기회를 현재까지는 잘 잡은 것이다. 그 기회를 통해서 시야를 넓게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국내를 주요 활동 무대로 생각했다면 다가오는 2020년대에는 그 무대를 세계를 넓히고자 한다. 어린 아이가 있는데 그게 가능할까? 싶지만 욕심이 나서 도전할 생각이다. 어떤 분들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경험했던 코리빙 라이프 스타일에 근거해서 생각해봤을 때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보다 폭넓은 많은 경험을 하여 최소한 우리 부부보다는 다양한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한국을 무대로 생각해 살았다면, 우리 아이는 세계를 무대로 여기길 바란다.

우리가 가장 이상적으로 바라는 모습은 우리 가족은 물론이고, Hive Family의 멤버들이 단지, 멤버라는 이유만으로 반가워하며 다양한 도시에서 함께 거주하는 것이다. 그 모습이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양한 도시들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 하나의 형태로 자리를 잡으면 좋겠다. 10년 내로 말이다. 어른들은 물론이고, 앞으로 등장할 아이들도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Hive Family 멤버들은 전세계 어디를 가든, 나라마다 소중한 친구들이 있고, 몇몇 도시에서는 집(Home)을 찾기 위해 시간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꾸준한 성장을 목표로.

일전의 글들에서도 공유했다시피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꾸준히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일의 다변화를 통해 수입원을 다양화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성장을 꾀할 것이다. 직장에서의 수입[1], 하이브아레나의 재개 및 모델의 발전[2], 사이드 프로젝트 만들기[3] 등을 통해서 우리 가족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방향은 일이 삶의 1순위가 되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는 것이다. 내 삶과 가족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

운이 좋게도 우리는 코리빙 스페이스를 운영하면서 가족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우리가 노력만 꾸준히 한다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일치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더불어 관계를 통한 성장에 보다 집중할 생각이다. 갑작스럽게 가까워지는 그런 관계가 아닌 연락이 뜸하더라도 호의를 가지고 있기에, 마음을 쓸 수 있는 그런 관계를 추구하며, 그 관계들을 바탕으로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스스로의 다짐

그리고 다짐을 하나 적자면, 부조리하거나, 비상식적인 일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길 계획이다.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외면하거나 둔감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섰느냐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거 같다. 정확히 어떻게 어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은 없지만, 내 주변에서는 느끼는 문제들을 조금씩, 꾸준하게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 볼 요량이다.


  1. 다음 주부터 혜경씨가 출퇴근하는 일을 시작한다. 우연히 좋은 기회를 제안받아서 일하기로 했다. ↩︎

  2. 계획을 공유하겠지만, 상반기에 어떤 방법으로든 작은 건물을 매입할 계획이다. 공간을 바탕으로 멤버십을 파는 형태가 아닌, 멤버십으로부터 공간을 만드는 형태를 계획 중에 있다. ↩︎

  3. 아이의 육아를 맡게되어 장담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어떤 형태로든 시도해 볼 요량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관심사들에 기반하여 문제들을 찾고, 해결책을 제시하여 혼자서 운영이 가능하며, 작더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마이크로 서비스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